[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손흥민의 활약 비결을 ‘휴식’으로 진단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펄펄 날았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우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레스터의 골문 구석을 출렁였다.

이어 후반 13분, 손흥민은 알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고, 후반 29분, 토트넘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케인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이 레스터에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포체티노 감독은 ‘풋볼 런던’을 통해 “나는 A매치 데이가 기쁘다. 처음 몇 달 동안 손흥민에 약간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A매치 차출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손흥민은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그리고 첼시전부터 오늘까지 그는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우리는 그의 헌신과 기량에 기쁘다”면서 “손흥민은 우리가 원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을 협의할 당시 합의한 내용에 따라 11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고,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휴식기 이후 처음 치른 첼시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켰고, 지난 주중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오늘 레스터전까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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