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토트넘이 레스터를 꺾고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앞선 경기에서 첼시(승점 34)가 맨체스터 시티(승점 41)를 제압하며 잠시 3위를 내줬던 토트넘(승점 36)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재차 3위를 탈환했다.

[선발 라인업] ‘케인-에릭센 벤치’ 토트넘, 모우라 원톱+손흥민 출격

토트넘은 주중 UCL 경기를 앞두고 케인과 에릭센을 벤치로 내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의 자리는 모우라와 시소코가 매웠다. 모우라가 원톱에 섰고, 손흥민, 알리, 시소코가 2선에 포진했다. 윙크스와 다이어가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오리에가 4백에 섰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레스터의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 페레이라, 모건, 에반스, 칠웰이 4백에 섰고, 멘디, 이보라, 은디디가 중원에 포진했다. 3톱은 이헤나초, 그레이, 매디슨이었다.

[경기 내용] 손흥민 1골 1도움 원맨쇼! 토트넘, 레스터 제압

토트넘이 레스터를 상대로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고,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전반 추가시간, 우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레스터 골문 구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리그 3호골.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레스터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분, 알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분,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자신있게 슈팅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13분, 알리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알리가 다이빙헤더로 연결하며 레스터의 골망을 갈랐다.

두 골 차 리드를 가진 토트넘은 후반 22분, 모우라 대신 에릭센을 기용하며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포체치노 감독은 후반 29분,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빼고 케인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원정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레스터는 멘디 대신 오카자키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 작업이 날카롭게 전개되지 못했고, 요리스의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1골 1도움을 터트린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이 레스터를 2-0으로 제압하고 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결과]

레스터 시티(0) :

토트넘 홋스퍼(2) : 손흥민(전반 45+1분), 알리(후반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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