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오로지 살라만을 위한 경기였다. ‘파라오’로 불리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6, 이집트)가 기어코 득점 1위에 등극했고, 평점 만점을 받았다.

리버풀은 8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16경기 무패행진(13승 3무)에 힘입어 승점 42점으로 맨시티(41점)를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최전방에 살라와 샤키리, 피르미누를 투입했다. 살라는 전반 26분 피르미누의 중거리 슈팅이 베고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루즈볼을 차 넣으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에는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3분 본머스 수비의 패스미스가 피르미누에게 연결됐고, 피르미누는 살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살라는 수비수 3명 사이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본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살라는 후반 32분 후방에서 롱 패스를 받아 베고비치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어느새 수비수들이 골문 앞까지 막아섰지만, 살라는 침착하게 빈틈으로 슈팅하며 해트트릭을 성사시켰다. 리버풀은 여유 있게 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시즌 1호 해트트릭을 달성한 살라는 리그 10번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을 뒤바꿨다. 살라는 아스널의 주포 오바메양과 함께 득점 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경기 종료 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10점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