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부리그 십대 선수로 로멜로 루카쿠(25, 벨기에)를 대체할 수 있을까.

맨유가 새롭게 노리는 공격수는 브리스톨 시티(2부) 소속이지만 4부리그의 뉴포트에서 임대 생활 중인 앙투안 세메뇨(18, 잉글랜드)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브리스톨 시티의 레전드이자 감독 출신이면서, 현재는 브리스톨의 임대 담당자로 일하는 브라이언 티니언의 말을 인용했다.

티니언은 “몇 주 전 맨유의 스카우터와 뉴포트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은 세메뇨를 정말 좋아한다. 세메뇨가 18살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하며 세메뇨를 향한 맨유의 관심을 인정했다.

앙투안 세메뇨

맨유가 세메뇨를 노리는 이유는 주전 공격수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영국의 ‘유로스포츠’는 8일 “맨유에서 자리를 잃은 루카쿠가 이적을 고심하고 있다. 장기계약 중이기 때문에 올겨울 이적은 어렵지만, 루카쿠는 에이전트를 통해 새 팀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맨유는 루카쿠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세메뇨에게 접근했다”라고 전했다.

세메뇨의 이력을 살펴보면 딱히 눈에 띄는 점이 없다. 브리스톨 시티의 유스팀에서 성장해 2017년 프로계약을 맺었으며, 2018년에는 배스 시티(6부)로 임대를 떠나 7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곧이어 4부리그의 뉴포트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며 16경기(선발 9회)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현재 루카쿠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카쿠는 EPL  무대에서 잔뼈가 굵고,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는 베테랑이다. 맨유가 EPL 정상급 공격수를 뒤로한 채, 4부리그에 전전하는 십대 유망주를 주시하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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