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FA컵 도움왕과 MVP를 차지한 세징야가 우승에 대한 기쁨과 함께 거취를 언급했다.

대구FC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둔 대구는 FA컵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FA컵 우승을 차지한 대구는 창단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창단 첫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구는 전반 초반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위기를 넘기니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3분, 김대원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0분 세징야, 후반 43분 에드가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구가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세징야는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에 세징야는 "대구에 처음 왔을 때 했던 인터뷰가 기억난다.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오늘날 현실로 이루어져서 기쁘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2부리그에서 1부리그 승격하고 작년 잔류를 확정 짓고, 올해 FA컵 우승까지 들었던 것에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구단과 함께 역사를 써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함께 일해주신 운전기사, 식당 이모님들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열심히 뛸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생각난다. 우승트로피는 개인상도 마찬가지이고 모든 사람들의 것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 도움왕과 FA컵 득점왕, MVP까지 차지한 세징야는 "용병 선수들이 함께 뛸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면서 "아직 대구와 1년 계약이 남았기 때문에 거취는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쁜 세리머니를 즐기고 싶다"고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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