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구] 이명수 기자= 대구FC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대구는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대구FC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김대원과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원정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둔 대구는 FA컵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대구는 창단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창단 첫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구는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 본선에 직행한다. 대구는 F조에 편성될 예정이며, F조에는 현재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플레이오프 3 승자가 속해있다. 플레이오프3 승자는 J리그 2위인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대구가 상대할 광저우는 강력한 ACL 우승후보 중 하나이다. 2013년과 2015년에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유명 선수들을 끌어 모으며 매 시즌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멜버른과 플레이오프 승리가 유력한 히로시마 역시 ACL 단골손님이다.

창단 후 처음으로 ACL에 진출하는 대구는 광저우와 조별리그에서 한판승부를 펼친다. 대구가 광저우를 상대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내년에는 축구전용구장이 새롭게 개장하기 때문이다.

대구의 새로운 축구전용구장 ‘포레스트 아레나(가칭, 대구시 북구 고성로 191)’는 현재 공사 막바지에 이르렀고,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구는 3월 5일(화) 멜버른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첫 ACL 경기를 치른다. 한국으로 돌아온 대구는 3월 12일(화) 광저우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번째 ACL 홈경기를 갖게 된다. 항상 수많은 원정팬을 몰고 오는 광저우를 상대로 대구는 신구장에서 ACL 경기를 펼칠 기회를 잡았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대구FC,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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