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더티한 반칙을 당했던 마테오 귀엥두지. 정작 본인은 해당 일을 유쾌하게 넘겼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컵대회 포함 2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게 됐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도 가진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골이나 터진 만큼, 경기 자체도 매우 거칠었다. 아스널의 경우 전반전에만 롭 홀딩과 아론 램지가 부상으로 이탈 했을 정도다. 홀딩의 경우 무릎 부상으로 진단돼, 회복에 꽤나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의 장면도 있었다. 후반 41분 아스널의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가 드리블을 하던 도중 펠라이니가 그의 머리채를 고의로 잡아 당기는 반칙을 범했다. 귀엥두지는 화가나 펠라이니에 고함을 지르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펠라이니는 카드 조차 받지 않았다.

이에 귀엥두지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RMC'를 통해 "펠라이니가 머리를 자르더니 긴 내 머리가 부러웠던 모양이다"라며 유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아프로 머리의 대명사였던 펠라이니는 지난 달 큰 마음을 먹었는지 반삭으로 짧게 잘랐다. 동료들도 당황할 정도의 갑작스러운 변화였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더 거칠어지는 등 오히려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