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2018 K리그 대상에서 팬 프랜들리 클럽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K리그2팀이 K리그 대상에서 팬 프랜들리 클럽상을 수상한 경우는 최초라 더욱 의미가 깊다.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팬 프랜들리 클럽상을 수상했다. 팬 프랜들리 클럽상은 K리그 1과 K리그2 총 22개 K리그 구단 중 2018년 한 해 동안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K리그’를 만드는 것에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해 K리그의 발전과 리그 흥행에 큰 공헌을 한 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역대 K리그 대상 팬 프랜들리 클럽상 수상팀을 살펴보면 2013년에는 경남FC, 2014년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 2015년 전북현대모터스, 2016년과 2017년에는 성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는 부산이 K리그2 클럽 중 최초로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부산은 올 시즌 아이돌파크라는 애칭과 함께 매 경기마다 선수들이 앞장서서 팬들의 요청에 호응했다. 그 결과 올해에만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을 2번이나 경신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문환을 시작으로 김진규, 이동준, 구상민, 권진영 등 모든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감사해 하며 팬서비스를 펼쳤다. 이 결과 여성팬이 대폭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빅 데이터, 소규모 그룹 인터뷰, SNS 키워드 분석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팬 행동 관찰 분석을 기반으로 팬들의 요구를 찾아 각종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부산아이파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이 후 찾아온 축구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최만희 부산아이파크 대표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받아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더욱 팬 친화적인 구단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올 시즌 총 52,704명의 관중이 홈 경기장을 방문해 K리그2 최다 관중팀이 됐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K리그1 상위팀 급의 관중 동원력을 보이며 확실한 인기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부산은 오는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FC서울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9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갖게 되며 부산은 서울을 꺾고 K리그1 승격을 이루어내겠다는 각오이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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