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은동] 이현호 기자= "잘생겨서요 허허" 동료 감독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최고의 감독 자리에 오른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8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선수들과 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감독에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선정됐다. 최 감독은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2011, 2014, 2015, 2017시즌까지 총 5번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까지 감동상을 품으며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을 거머쥐었다.

시상식에서 최 감독은 “일년 내내 고생하고, 팀을 위해 헌신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전주성은 물론이고 어떤 원정 경기에서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준 서포터, 팬들에게 감사하다. 묵묵히 뒤에서 선수단을 지원해준 백승권 단장 이하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시상식 이후 미디어실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곳에서 최 감독은 “감독상이라는 것은 선수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희생하고 헌신했기에 제가 상을 받았다. 예년에 비해 전북 선수들의 수상이 줄었다. 팀을 위해 로테이션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희생했다.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동료 감독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감독상에 올랐다. 그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잘 생겨서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빨리 (중국으로) 가라는 의미가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최강희 감독에게 전북 감독으로서 마지막 공식석상이었다. 지난 13년을 되돌아 보며 최 감독은 "2009년 첫 리그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우승 이후 전북이 더 성장했다. 또한 어제의 고별전이 가슴에 남을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우는 것을 보고 눈물이 많이 났다"면서 전북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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