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은동] 이현호 기자= "작년에 제 친구 민재가 이 상을 받는 것을 TV로 봤는데..." 울산현대의 한승규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기쁨을 누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8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선수들과 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영플레이어상이었다. 한승규를 비롯해 송범근(전북), 정승원(대구), 강현무(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한승규와 송범근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며 소속팀 감독들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결국 최종 트로피는 한승규의 몫이 됐다. 한승규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고, 라운드 베스트일레븐 2회, MOM(Man Of the Match) 1회를 수상한 바 있다. 울산은 한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을 3위로 마무리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승규는 “너무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제 친구 민재가 이 상을 받는 것을 TV로 봤다. 한편으로는 부러웠지만, 내년에는 내가 저 상을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과가 오늘 이루어져서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김도훈 감독님께 가장 감사하다. 울산 현대 모든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멀리서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도 감사하다. TV로 보고 있을 가족들에게도 상을 돌린다"면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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