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은동] 정지훈 기자= 2018 K리그2(챌린지)는 나상호의 무대였다. 광주의 골잡이 나상호가 K리그2 MVP, 득점왕, 베스트11을 휩쓸며 3관왕을 달성했다. 감독상은 아산 무궁화를 우승으로 이끈 박동혁 감독이 받았다.
K리그의 한 해를 정리하는 'KEB 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8'이 3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18년 한 해 동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K리그 '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대미를 장식했다.
2018 K리그2는 나상호의 무대였다. 광주의 골잡이 나상호는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1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광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결국 나상호가 K리그2 MVP와 베스트11까지 휩쓸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아산을 우승으로 이끈 박동형 감독이었다. 박동혁 감독은 경찰팀인 아산을 이끌며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줬고, K리그2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비록 경찰청의 수급 중단으로 K리그1로 승격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감독상을 받았다.
베스트 11 아산이 가장 많았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K리그2 최고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산이 3명을 배출했고, 뒤를 이어 성남, 부산, 대전이 2명씩을 배출했다. 공격진에서는 나상호(광주), 키쭈(대전)가 차지했고, 미드필드진에는 황인범(대전), 호물로(부산), 안현범(아산), 이명주(아산)가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김문환(부산), 서보민(성남), 윤영선(성남), 이한샘(아산), 골키퍼는 김영광(서울E)이 영예를 안았다.
K리그2 MVP를 수상한 나상호는 "MVP를 받아 감격스럽게 생각하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첫 번째로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동료들,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 분들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 상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상을 받은 박동혁 감독은 "2008년도에 선수 생활을 하며 베스트11을 받았는데 10년 만에 지도자로 감독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올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헌신해주며 잘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축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최강희 감독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 2018 K리그2(챌린지) 어워즈 수상 명단
K리그2 MVP=나상호(광주FC)
K리그2 감독상=박동혁 감독(아산 무궁화)
K리그2 베스트11=
GK: 김영광(서울 이랜드)
DF: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서보민(성남FC), 윤영선(성남FC), 이한샘(아산 무궁화)
MF: 황인범(대전 시티즌), 호물로(부산 아이파크), 안현범(아산 무궁화), 이명주(아산 무궁화)
FW: 나상호(광주FC), 키쭈(대전 시티즌)
K리그2 득점상=나상호(광주FC)
K리그2 도움상=호물로(부산 아이파크)
# 2018 K리그 어워즈 클럽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부산 아이파크
풀 스타디움상=전북 현대
플러스 스타디움상=경남FC
그린 스타디움상=안산 그리너스
사랑 나눔상=전남 드래곤즈, 안산 그리너스
유소년 클럽상=울산 현대
사진=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