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홍은동] 유지선 기자= 올해 누구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낸 문선민이 ‘당당하게 시상식에 오자’는 올해 또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며 흡족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8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올 한해 K리그를 빛낸 선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던 문선민도 시상식에 자리했다. 문선민은 “한 해 동안 휴가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러나 매 순간 감사하게 생각했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시상식 참가도 올해 목표에 포함돼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생긴다”고 기뻐했다.

문선민은 올해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인천이 힘겨운 생존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37경기에 출전해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말컹, 제리치, 주니오, 무고사에 이어 당당히 득점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종 공격수로는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것이다.

“작년 시상식 때는 미국으로 여행을 갔었다”던 문선민은 “올해 1월 1일 강릉에서 해돋이 여행을 갔는데, 공격 포인트 15개 이상과 시상식 참가를 목표로 했었다. 그런데 목표로 한 것들을 모두 이루게 됐다”며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문선민은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겪어보다보니 템포 등 리그에서도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면서 “꾸준한 것이 어려우면서 중요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를 악물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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