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유지선 기자= 울산 현대 공격의 ‘핵심’ 한승규가 대구 FC와의 FA컵 결승을 앞두고 귀여운 도발을 했다.

울산과 대구가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1, 2차전 두 차례의 맞대결을 통해 FA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양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맞대결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올 시즌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한승규가 참석했다. 한승규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 선수단 모두 2연패를 향한 열망이 굉장하다. 상대 선수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번 FA컵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열망은 누구보다 큰 것 같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울산은 최근 2년간 대구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김도훈 감독 부임 후 치른 대구와의 6경기에서 6승을 기록한 것이다.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한승규의 발끝도 기대를 모은다.

한승규는 올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총 3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했고, 당당히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규는 지난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각오다.

“FA컵 결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싶다”던 한승규는 “(조)현우 형을 상대로 득점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귀여운 도발을 했다. 이어 그는 “대구는 수비적으로 굉장히 좋은 팀이고, 골문는 (조)현우 형도 있다. 그래서 더 강력한 팀”이라면서 “그러나 어떻게 뚫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골을 넣어서 승리하겠다”며 FA컵 우승트로피를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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