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김병학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승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

부산 아이파크는 12월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이제 K리그1 11위 서울과 승격을 놓고 일전을 펼치게 됐다.

[양 팀 감독 출사표]

부산 최윤겸 감독: 준비 많이 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최대한 긴장하지 말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자고 말했다. 대전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우리의 스쿼드와 기량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무승부가 아닌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대전 고종수 감독: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 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황인범은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서 제외시켰다.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선발 명단] 김문환 출격하고 황인범 빠지고...부산-대전 대격돌

홈팀 부산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한치호와 김진규가 투톱으로 나서고 김치우, 이재권, 고경민, 호물로, 김문환이 중원을 맡았다. 3백은 이청웅과 권진영, 노행석으로 구축했고, 골문은 구상민이 지킨다.

이에 맞서 대전은 4-3-3 전술을 펼쳤다. 안주형과 키쭈, 박인혁이 3톱을 맡았고 강윤성, 윤경보, 뚜르스노프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박수일, 고명석, 윤신영, 황재훈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전반전] 더욱 과감해진 부산, 두 골 넣고 승격에 한 보 전진

대전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안주형이 로빙 패스를 받은 후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아나고 말았다. 곧바로 부산도 상대 실책을 엮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가 한 발 먼저 나와 겨우 걷어내는 바람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계속 주도권을 쥐던 부산이 결국 골을 넣었다,. 전반 7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우측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올린 크로스가 바운드가 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 점 앞서고 있지만, 부산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오히려 압박을 더욱 높혀 대전을 괴롭혔다. 전반 25분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 하나가 한치호의 일대일 찬스로 이어졌다. 돌파 후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대전도 가만있지 않았다. 로빙패스 후 헤딩이라는 간단한 공식으로 부산의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36분에는 머리로 뒤로 흐른 공을 잡아 반박자 빠르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를 맞추고 말았다. 하지만 추가골의 몫은 부산이었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서 노행석이 패스를 이어받아 그대로 골문을 꿰뚫었다. 전반전은 부산의 우세 속에서 마쳤다.

[후반전] 결국 승리 쟁취한 부산, 승격까지 딱 한 걸음

후반전에도 부산의 기세는 꺾이질 않았다. 후반 4분 만에 대전 수비 1명에 부산 공격수 2명이 대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한치호가 과감하게 돌파 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7분 한치호가 측면에서 파고 들어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악착같이 골을 넣기 위해 몸을 던졌다. 후반 15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볼 경합 도중 부산의 골문 쪽으로 흘렀다. 키쭈가 골을 넣기 위해 골대 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결국 골키퍼 품에 안겼다. 다시 한 번 키쭈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다급해진 대전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가도예프가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박스 안에 자리 잡은 대전이 코너킥을 연이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부산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마지막까지 대전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부산의 세 번째 골이 터지고 말았다. 경기는 부산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부산 아이파크(3): 호물로(전반 7분), 노행석(전반 42분), 신영준(후반 추가시간)

대전 시티즌(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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