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주] 이명수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비참한 심정을 전했다.

FC서울은 1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박용지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승점 40점)은 승점 3점을 추가한 상주(승점 40점)에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처지며 11위로 추락했고,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홈앤드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정말 괴롭다.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저희 부족함으로 나온 결과이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면서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은 패인에 대해 “비겨도 된다는 안일함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면서 “남은 180분의 경기에서 물러설 곳이 없다”고 이를 악물었다.

# 최용수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정말 괴롭다.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저희 부족함으로 나온 결과이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인천과 오늘 경기를 연달아 치르며 몸이 무거웠다.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두 경기 모두 승점 1점이 필요했었는데?

비겨도 된다는 안일함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 이전 경기보다 공격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굴절로 실점을 허용했는데 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득점이 필요하다. 남은 180분의 경기에서 물러설 곳이 없다. 바닥까지 왔기 때문에 추슬러서 준비하겠다.

- 위닝 멘털리티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

저나 선수들이 부담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전에는 득점을 하고 여유 있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 양상으로 갔는데 자국 선수들로 나름의 최선은 하고 있지만 쫓기는 느낌을 받고 있다. 자신 있게 하자고 이야기는 하지만 활기 있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 위기를 탈출하자는 의지를 갖고 있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왜 지금 떨어져있는지 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심리적으로 변화를 통해 선수들이 아직 우리가 포기하면 끝이다. 마지막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 서울은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인데?

FC서울은 항상 K리그의 중심에 있었고, 상위권에 있었다. 현 상황에 대해 누구 탓을 하고 싶지 않다.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언가 많이 꼬여있는 것 같다. 우리 힘으로 헤쳐 나가는 모습을 선수들에게 보여주자고 이야기 해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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