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상주] 이명수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벼랑 끝 승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FC서울은 1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9위 서울(승점 40점)과 11위 상주(승점 37점)의 맞대결이다.

‘단두대 매치’이다. 서울(승점 40점)은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를 확정 짓는다. 하지만 상주에 패할 경우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다득점에서 뒤처지며 11위로 추락한다. 11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피 말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와 지도자를 거치며 치른 수많은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고 벼랑 끝 승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오늘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집중하고 냉정하게 임하되 편안하게 접근하자고 말했다”면서 “비겨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힘이 들어가고 경직된다. 심플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스플릿 라운드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에 내려왔다. 리그 최종전까지 잔류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 반면 상주는 지난 시즌 부산과 피말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강등권 싸움에서 상주가 경험에서 앞선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 상주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윤주태와 신진호가 있다. 다른 선수들도 수많은 중요한 경기들을 치르며 경험이 많다”고 반박했다.

최용수 감독은 “2011년 4월 30일 이후 수많은 리그, ACL 경기를 치렀는데 2013년 ACL 결승전만큼 간절하다.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오며 팬들에게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선수들과 제가 햇빛을 보지 않을까”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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