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바야흐로 2018년은 황의조(26, 감바 오사카)의 해였다.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J리그를 맹폭격했고, 감바 오사카 시즌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황의조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가사키와의 2018-19 시즌 일본 J리그1 3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감바는 9연승을 달렸고,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중심에는 황의조가 있었다. 황의조는 전반 11분, 환상적인 패스로 침투하던 코스케에게 내줬고, 이를 코스케가 마무리하며 감바가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류타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나카무라가 재차 역전골을 터트리며 감바가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감바 오사카는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황의조를 선정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황의조는 지난 9월 15일 열린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바 있다. 황의조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강등권에서 허우적 거렸던 감바는 쾌조의 9연승으로 일찌감치 J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지난주에는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 승선해 호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즈벡전 득점을 포함해 황의조는 ‘26경기 25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MVP’를 수상한 황의조는 대한축구협회 선정 ‘KFA 올해의 선수’ 수상도 넘본다. 다음달 18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KFA 시상식이 개최되며 황의조를 비롯해 손흥민이 유력 수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감바 오사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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