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움직임과 결정력이 뛰어난 건 유명하다. 거기에 연계까지 좋다. 점점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굳어가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24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시립 스이타 사커 스타디움서 열린 2018-19시즌 일본 J리그1 33라운드 나가사키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감바는 쾌조의 9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황의조의 선발 출전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는 6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와타나베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미리 말하자면, 이날 황의조는 골을 넣지 못했다. 연속 득점 행진도 여섯 경기에서 멈췄다.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진 않았다. 전반 10분에 우측에서 돌파 후 패스 한 방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해냈다. 공을 이어 받은 코스케는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도움이 빛났던 장면이었다.

황의조는 순간적인 움직임과 높은 골결정력이 장점인 선수다. 하지만 이날은 연계에 집중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좌우로 넓게 벌리는 움직임도 좋았고, 동료들을 이용한 패스 플레이도 훌륭했다. 특히 후반 막판에 선보인 중앙으로 한 번에 연결하는 패스는 일품이었다. 다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 아쉬울 뿐이었다.

이 경기의 활약까지 엮어보면, 황의조는 슈팅, 움직임에 연계까지 갖춘 '완성형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가득 보여줬다. 해당 경기를 중계한 일본 캐스터마저 "아시아의 에이스"라며 치켜세웠을 정도였다.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는 스페인, 독일 등 유럽 복수의 구단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결사에 이어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가능한 황의조에게 '아시아 무대'는 너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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