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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INT] '26경기 25골' 황의조, ‘우상’ 황선홍의 계보 잇는다

[인터풋볼=인천공항] 정지훈 기자=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이동국-박주영 그리고 황의조. 박주영 이후 한국 축구의 공격수 계보가 잠시 끊기는 듯 했지만 황의조라는 무서운 골잡이가 등장했고, 자신의 우상인 황선홍의 계보를 잇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94위)과 평가전에서 남태희, 황의조, 문선민, 석현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6경기 무패행진(3승 3무)을 이어가며 한국 축구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11월 A매치 호주 원정에서 1승 1무의 값진 결과를 만든 벤투호는 21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청용, 남태희, 석현준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호주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이용 등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J리그에서 뛰는 황의조와 김승규만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호주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황의조는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수비수들이 자리 잡기 전에 찬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고, 자신감 있게 슈팅을 시도했다. 대표팀, 소속팀에서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 자신감이 가장 크다. 최대한 골대 안으로 슈팅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2경기 연속골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이번 호주 원정에서 최고의 스타는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호주, 우즈벡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이동국-박주영으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의 골잡이 계보를 이어갔다. 여기에 최근 26경기에서 25골을 넣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벤투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황의조의 최근 활약을 보면 한국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 황선홍이 떠오른다. 전성기 시절 황선홍은 폭넓은 움직임, 탁월한 결정력, 이타적인 플레이, 날카로운 슈팅, 문전 침투 등이 장점이었고, 무엇보다 문전에서 슈팅 타이밍이 반 박자 빠른 것이 특징이었다.

황의조도 마찬가지. 탁월한 피지컬(키 1m84cm·몸무게 73㎏)은 물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날카로운 침투가 장점이고, 무엇보다 어떤 각도에서 빠르게 슈팅 타이밍을 가져가는 것이 최고의 무기다. 여기에 황선홍과 마찬가지로 활동량과 사전 움직임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지난 우즈벡전만 봐도 알 수 있다. 황의조는 전반 8분 남태희가 선제골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인상적인 사전 움직임을 보여줬고, 전반 23분에는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활약만 보면 황선홍의 후계자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상이다.

그러나 황의조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황선홍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황의조는 “정말 영광스럽다. 축구 시작할 때부터 황선홍 선배님을 보면서 성장했다. 따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내년에는 더 발전하겠다"며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공격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이동국-박주영. 그리고 황의조. 한국 축구에 모처럼 무서운 골잡이가 등장했고, 그의 진화는 계속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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