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불성실한 태도로 도마에 오른 우스만 뎀벨레(21, 바르셀로나)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가 문제다.

뎀벨레는 지난해 여름 큰 기대를 받으며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팀에 합류한 직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고, 그라운드 복귀 후에도 경기 외적으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식단 조절 등 실생활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은 것이다.

최근에는 지각 논란이 불거지면서 바르셀로나도 참을성이 한계에 부딪혔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최근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에게 가격표를 붙였다”면서 “바르셀로나가 뎀벨레의 이적료로 8,900만 파운드(약 1,287억 원)를 설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과 아스널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높은 이적료를 고수한다면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나설 거라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영국 ‘미러’는 20일 “뎀벨레가 1월 이적시장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면서 “특히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리버풀에 1억 파운드(약 1,449억 원)의 이적료로 팔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리버풀이 최근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어림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 매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공격수 영입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 않다. 지금의 가격으로 협상을 진행할 생각은 없다”면서 “오히려 다른 타깃을 노리는 것이 돈을 더 가치 있게 쓰는 거라고 생각하는 중”이라며 뎀벨레의 EPL 이적 역시 쉽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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