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네이션스 리그 결선 진출이 확정된 포르투갈이 폴란드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2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D. 아폰수 엔히크스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3조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승 2무로 무패를 기록했고, 그룹B 강등이 확정된 폴란드는 승점 2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포르투갈, 실바 듀오가 최전방에...폴란드는 밀리크 원톱

포르투갈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파 실바와 안드레 실바가 투톱을 이뤘고, 게헤이루, 헤나투 산체스가 좌우 측면에, 카르발류와 다닐루가 중원에 자리했다. 4백은 호드리게스와 디아스, 페페, 칸셀루가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베투가 꼈다.

폴란드는 4-3-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밀리크가 원톱에 섰고, 프란코프스키, 지엘린스키, 그로시츠키가 그 뒤를 받쳤다. 크리호비아크와 클리흐가 중원을 지켰으며, 베레신스키, 베드나레크, 치오네크, 켕지오라는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슈체스니가 지켰다.

[경기 내용] 안드레 실바 골로 앞서는 포르투갈...폴란드, PK골로 원점

포르투갈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폴란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포르투갈은 전반 8분 헤나투 산체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오른쪽 측면을 주요 루트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8분에는 카르발류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포르투갈이 먼저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전반 33분 헤나투 산체스가 찬 코너킥을 안드레 실바가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폴란드도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켕지오라가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폴란드도 후반 초반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11분 그로시츠키가 찬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고, 후반 13분에는 프란코프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게헤이루를 빼고 마리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7분 밀리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 과정에서 다닐루가 퇴장을 당하면서 포르투갈이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이다. 폴란드는 밀리크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포르투갈은 후반 25분 하파 실바를 빼고 브루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추격에 성공한 폴란드와 추가골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골문을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1-1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포르투갈 (1): 안드레 실바(전반 33분)
폴란드 (1): 밀리크(후반 20분 P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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