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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INT] 파격적이었던 벤투호 3기, '결과+미래' 다 잡았다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파울루 벤투 감독. 그만큼 우려도 많았으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경기였다. 전반 8분 만에 남태희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우즈벡의 골망을 갈랐고, 이어 황의조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전반전에만 2-0으로 일찌감치 달아났다.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시종일관 몰아붙인 한국은 후반 25분 문선민의 그림 같은 중거리골, 후반 36분에 터진 석현준의 득점도 나오면서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골 잔치'를 벌였다. 호주 원정 2연전의 결과는 1승 1무. 벤투 감독의 '데뷔 최다 무패'라는 신기록도 세우면서 양손 가득 무겁게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사실 호주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기대감보다는 불안한 시선이 더욱 짙었다.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등 1·2기의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자리에 벤투 감독은 김정민, 나상호, 이유현 등 신인 선수들로 대신 채웠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 역시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 할 기회"라고 언급하면서 실험적인 의미가 다분한 명단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상대도 아시아에서 나름 잔뼈가 굵은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이니, 결과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벤투호 3기는 보란 듯이 좋은 경기력을 펼쳤고,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그간의 우려를 싹 지워냈다.

결과는 물론 대표팀의 밝은 희망까지 엿볼 수 있게 됐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미래를 이끌 재목들을 대거 찾아냈기 때문이다. '기성용의 후계자'라 지목받고 있는 황인범의 발견은 최대 수확이다. 호주와 우즈벡전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기성용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지워냈다. 우즈벡전에 선보인 키패스 능력은 말할 것도 없다.

나상호도 기대 이상으로 저돌적이고 날카로웠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황의조, 석현준 등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였다. 장현수의 빈자리로 고민이 많았던 중앙 수비진도 정승현과 김민재가 돌아가며 적절하게 잘 메워냈다. 위에 언급된 선수 모두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대표팀을 장기적으로 이끌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벤투호의 선택지도 훨씬 넓어졌다. 이번 호주 2연전을 통해 당장 펼쳐진 아시안컵은 물론 길게 내다보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의 기대감도 커졌다. 여러모로 성공적이었던 11월의 A매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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