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AR]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살아났다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우리가 알던 그 이청용이 다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우즈벡전을 앞두고 변화를 예고했다. 호주전과 비교 했을 때 무려 5명의 선수가 새롭게 바뀌었지만, 이청용은 그대로 왼쪽 윙어로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돌아온 대표팀에서 이청용은 단번에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왜 벤투 감독이 두 경기 연속 이청용을 중용했는지 여실하게 드러났다. 이청용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 있어서 모두 팀에 크게 기여했다. 전방 압박도 강하게 가져가면서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공격도 날카로웠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청용은 황의조의 패스를 이어 받아 한 번 툭 치고 나간 후 지체 없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겨우 막아 낼 정도로 빨랫줄처럼 강력한 슈팅이었다.

슈팅과 패스, 간간이 보여준 드리블 돌파까지. 축구 팬들이 그리워하던 이청용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오랜만에 '박주호-이청용'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도 반가웠다. 4-0 대승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에 이어 이청용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다시 살아난 모습까지. 더할 나위 없이 풍족했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