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우즈베키스탄을 대파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6경기 연속 무패에 성공하며 이 분야 신기록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황의조가 원톱에 나섰고, 2선에는 이청용, 남태희, 나상호가 출전했다. 중원은 주세종과 황인범이 맡았으며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 정승현, 이용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한국은 전반 9분, 이용의 절묘한 크로스를 남태희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우즈벡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반 24분, 황의조가 흘러나오는 공을 강하게 슈팅하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우즈벡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를 펼친 한국은 시종일관 우즈벡을 압박했고, 후반 25분 문선민의 쐐기골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37분 석현준이 한 골 더 추가하며 4-0 완승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를 거둔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데뷔 후 최다 무패 신기록’에 해당한다.

과거 조 본프레레(네덜란드) 감독이 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세웠고, 벤투 감독이 지난 17일 호주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타이기록을 이뤘다가 우즈벡마저 꺾으며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벤투 감독이 치른 6경기의 상대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에 2-0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칠레와 0-0 무승부, 우루과이에 2-1 승, 파나마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호주에서 열린 11월 A매치 2연전에서 호주에 무승부, 우즈벡에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코스타리카, 우루과이를 꺾은데 이어 ‘중남미의 강호’ 파나마와 칠레에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갔고, 우즈벡에 4-0 완승을 거두며 2018년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벤투 감독 또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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