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한 해를 보다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18년 마지막 A매치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벤투 감독은 데뷔 이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데뷔 최다 무패'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선발 명단] '황의조-조현우' 출격...나상호는 대표팀 첫 선발

대한민국(4-2-3-1): 조현우(GK) - 박주호, 김영권, 정승현, 이용 - 주세종, 황인범 - 이청용, 남태희, 나상호 - 황의조

[전반전] '남태희-황의조 나란히 골'...대승의 기운이 맴돈다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한국의 경우 주세종과 황인범을 중심으로 후방에서 패스가 도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곧바로 한국이 골을 넣었다. 전반 8분 황인범의 패스가 순간 우측면을 뚫고 이용에게 전달됐다. 이용은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이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이어서 전반 16분 이청용이 황의조의 패스를 받아 순간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물오른 남태희가 한번 더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2분 남태희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 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황의조가 터닝 슈팅으로 한번 더 골문을 겨냥했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황의조가 결국 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용의 슈팅이 키퍼 정면으로 향해 한번 막혔다. 이어 리바운드 된 공을 황의조가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에는 남태희가 기습적인 돌파로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혀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전은 2-0 한국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한국의 깔끔한 승리...벤투 감독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 달성!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악재가 겹쳤다. 남태희가 전방 압박을 시도하던 도중 무릎 쪽에 부상을 당했다. 결국 후반 5분 문선민과 교체 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그럼에도 한국의 기세는 꺼질 줄 몰랐다. 후반 14분 나상호와 황의조의 콤비 플레이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수비 벽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날카로운 슈팅도 나왔다. 후반 16분 황인범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후 지체 없이 슈팅을 연결했다. 골키퍼가 겨우 막아낼 정도로 예리한 슈팅이었다. 여유가 생긴 벤투 감독은 김영권 대신 권경원을 투입해 후보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3분 황의조를 빼고 석현준을 투입 시키며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어수선한 사이 문선민이 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문선민이 논스톱으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그대로 꿰뚫었다.

드디어 석현준도 골 맛을 봤다. 후반 36분 측면에서 시작된 패스 플레이가 석현준까지 이어졌고, 침착하게 인사이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한국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4): 남태희(전반 8분), 황의조(전반 23분), 문선민(후반 24분), 석현준(후반 36분)

우즈베키스탄(0): -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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