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독일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이번 시즌 네이션스리그를 마쳤고, 이에 한탄이 쏟아졌다.

독일은 20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1조 6차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네덜란드가 승자승으로 프랑스를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라섰고, 동시에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미 강등이 확정된 독일은 무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악몽과도 같았던 2018년이었다. 세계 최강의 팀임을 자처하던 독일은 2018년 첫 경기인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브라질, 오스트리아에 연달아 패했다. 평가전인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이것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진 대회였다. 1차전 멕시코에 0-1로 패했고, 3차전에서 한국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당시 독일 매체는 “역사적 굴욕”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2무 2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리그B로 강등된 것. 이제 유로 2020 예선까지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유로 예선 톱 시드 자리까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독일. 독일 매체 역시 혼란스러운 반응이다. 네덜란드전이 끝난 뒤 독일의 ‘스포르트1’은 “독일이 완전히 엉망인 한해를 보냈다”라고 평가했으며, 독일의 ‘빌트’ 역시 “최악의 한해였다. 6패를 기록했고, 네이션스리그에서 강등까지 당했다”라고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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