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발렌시아의 미래’ 이강인(17, 발렌시아)의 성장을 바라보며 흐뭇해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만 17세로 1군 무대를 밟으며 발렌시아 구단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달 에브로와의 국왕컵 32강 1차전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1군에 데뷔한 아시아인, 그리고 외국인 선수 최연소 1군 데뷔라는 진기록을 쓴 것이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1군 훈련에 함께하며 기대를 높였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감독도 이강인을 기대가 큰 재목으로 평가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19일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과 우로스 라치치를 언급했다. “두 선수 모두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운을 뗀 마르셀리노는 감독은 “특히 이강인은 아주 어린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강인에 대해 “구단과 상호협의 하에 우리(1군)와 주기적으로 훈련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이강인은 1군 훈련에서도 리듬과 속도 등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나이에는 경쟁이 굉장히 중요하다. 발렌시아는 이 선수를 확신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라치치에게 “1군에서 뛸 수준은 아직 아니다.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며 다소 박한 평가를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1군에서 뛰기 위해선 해당 팀(메스타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메스타야에서의 활약이 1군 콜업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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