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아스널 선수들의 ‘브로맨스’가 눈길을 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메수트 외질의 10번 훈련복을 뺏어 입었다.

축구에서 10번은 상징적인 번호다. 대표팀이든 클럽이든 그 팀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스타성이 있는 선수에게 부여되는 등번호다. 대표적으로 펠레(브라질),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지단(프랑스) 등이 대표팀에서 10번을 입었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에당 아자르(첼시), 네이마르(PSG) 등이 클럽에서 10번을 받아 활약 중이다.

아스널에서도 마찬가지다. 명실상부 최고의 에이스 외질은 그동안 11번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난여름 잭 윌셔가 팀을 떠나면서 외질이 10번을 받았다. 재계약 조건에도 No.10을 준다는 내용이 있었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10번을 받았던 외질은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m10'으로 할 정도로 10번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하지만 라카제트가 그 10번을 몰래 입었다. 라카제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10번이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진짜 no.10”이라는 글을 적었다. 또한 “미안해 외질”이라며 10번의 주인 외질에게 미안하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이를 본 외질은 “블라 블라 블라”라는 답글을 달며 웃어넘겼다.

사진=게티이미지, 라카제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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