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일본의 A매치 4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오이타의 오이타 스포츠공원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A매치 4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오사코가 원톱에 섰고, 미나미노, 도안, 나카지마가 2선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시바사키와 엔도가 섰으며 포백은 사카이, 토미야스, 요시다, 사사키가 맡았다. 골문은 슈미트가 지켰다.

베네수엘라 역시 4-2-3-1 전술을 펼쳤다. 론돈이 최전방 자리를 맡았고, 마치스, 헤레라, 무리요가 2선에 나섰다. 모레노와 링콘이 중원을 구축했고, 델 피노, 페라레시, 찬셀로, 로살레스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로모가 꼈다.

경기 초반, 베네수엘라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1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헤딩 패스가 이어졌고, 곧바로 베네수엘라의 슈팅이 터졌다. 하지만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토미야스가 몸을 날려 겨우 걷어냈다.

한 차례 위기를 맞이한 일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후방에서 한 번에 로빙 패스가 이어졌고, 쇄도하던 도안에게 한 번에 연결됐다. 곧바로 땅볼 크로스로 중앙으로 연결했으나, 오사코의 발에 맞지 않으면서 득점이 되진 못했다.

결국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서 사카이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분 뒤 곧바로 한 번 더 슈팅을 때렸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21분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썼다. 론돈과 무리요, 헤레라를 빼고 마르티네스, 곤잘레스, 로메로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일본도 나카지마와 오사코를 빼고 하라구치와 기타가와를 대신 투입시켰다.

일본이 또 기회를 잡았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한 하라구치가 개인기를 통해 왼쪽 측면을 허물고 박스 안으로 투입했다. 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한 발 먼저 나와 공을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34분 일본이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링콘이 나섰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6분 일본의 골이 터졌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양 팀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결과]

일본(1): 사카이 히로키(전반 40분)

베네수엘라(1): 토마스 링콘(후반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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