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한국과의 일전에 나설 호주 대표팀의 공격수는 누구일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 호주 선코프 스타디움서 호주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아시안컵을 코앞에 두고 펼치는 경기여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짙게 맴돌고 있다.

호주는 경기전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폭스 스포츠 호주'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이 코앞이다. 한국과의 경기는 친선경기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승리만큼이나 호주에 중요한 임무가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팀 케이힐(39)의 후계자 찾기다. 케이힐은 명실상부 호주를 대표하는 '레전드' 공격수다. 대표팀 소속으로 107경기를 소화했으며, 역대 최다골인 50골을 넣었다. 한국과 맞붙은 2015 아시안컵 결승전 당시에도 선발로 출전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었던 케이힐은 이제 없다. '폭스 스포츠 호주'는 "한국전에서 등번호 9번의 '포스트 팀 케이힐'은 누가 될 것인가"라며 벌써부터 새로운 공격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한국전에 나설 호주의 명단을 살펴보면 공격수에는 토미 주리치(루체른), 매튜 레키(헤르타), 제이미 맥클라렌(하이버니안)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레키는 사실상 측면 공격수이기에 주리치와 맥클라렌 중 한 명이 케이힐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힌트도 제공됐다. 아놀드 감독은 "현재 우리 스쿼드에 공격수는 맥클라렌과 주리치 밖에 없다. 하지만 옵션은 여러가지가 있다. 전방에 3명의 공격수를 놓는 것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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