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의 영입은 실패로 돌아가는 것인가? 산체스의 높은 주급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단 인건비가 10%나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산체스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시티도 산체스 영입에 나섰지만, 맨유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면서 산체스를 품에 안은 것이다. 그러나 산체스는 맨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산체스의 높은 주급 때문에 비난은 더 커지고 있다. 산체스는 맨유의 7번 유니폼을 입고 옵션 포함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 3,235억 원)를 수령하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답했다. 산체스의 이 같은 모습은 맨유의 부진한 성적과 맞물리며 큰 비판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흥미로운 보도가 나왔다. 산체스가 부진에 빠진 가운데 그의 높은 주급 때문에 맨유의 인건비가 증가했고, 맨유의 수입이 줄었다는 주장이다.

영국 ‘더 타임즈’는 “산체스가 맨유로 이적한 후 맨유의 인건비가 10% 증가했고, 이것에 산체스가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텔레그라프’ 역시 “맨유의 올해 3분기(6~9월) 선수단 인건비가 작년과 비교해 10% 상승했는데 팀 내 주급을 받는 산체스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의 주급은 EPL 최고 수준은 35만 파운드(약 5억 원)다. 그러나 초상권 수입, 각종 조건, 보너스 등까지 합치면 최대 50만 파운드로 늘어난다. 이에 맨유의 선수단 인건비가 늘어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마루안 펠라이니의 재계약, 프레드의 영입 등과 관련해서 맨유의 선수단 인건비가 실제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수입은 줄었다. 맨유는 올해 3분기 수입은 작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6.1%가 감소했다. 이는 짧아진 프리 시즌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산체스 등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맨유의 성적이 떨어진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