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크로아티아가 스페인을 극적으로 꺾고 잔류 희망을 살렸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자크레브에 위치한 스타디온 마르시미르서 열린 스페인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CL) 리그A 그룹4조 5차전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승과 함께 리그A 잔류 희망을 살렸다. 스페인은 4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홈팀 크로아티아는 크라마리치, 페리시치, 모드리치, 레비치, 브로죠비치, 라키티치, 예드바이, 비다, 로브렌, 브라사이코, 칼리니치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서 스페인은 호드리구, 아스파스, 이스코, 사울, 부스케츠, 세바요스, 세르히, 라모스, 이니고, 알바, 데 헤아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 싸움을 시작했다. 전반 6분 페리시치의 슛을 신호탄으로 크로아티아가 좀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크로아티아의 빈틈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공격 전개는 좀처럼 마무리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30분 이후 더욱 주도권을 높여가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전반전 양상과 달리 먼저 균형을 깬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후반 9분 세르히의 패스를 페리시치가 헤더로 끊어냈고, 이를 잡은 크라마리치가 침착한 슛으로 스페인의 골 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이 불과 2분 뒤 동점에 성공했다. 이스코의 패스를 이어받은 세바요스가 문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동점에 성공한 스페인은 후반 16분부터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후반 17분 이스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19분 모라타까지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

스페인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24분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예드바이가 헤더 슛으로 연결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허나 크로아티아 역시 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서 스페인에 페널티 킥을 내줬다. 스페인은 라모스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여신은 크로아티아를 향해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예드바이가 극적인 골을 터뜨렸고, 크로아티아가 천금 같은 승점 3을 추가했다.

[경기결과]

크로아티아(3) : 크라마리치(후9), 예드바이(후24, 후추가)

스페인(2) : 세바요스(후11), 라모스(후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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