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알바로 모라타(26, 첼시)가 지난 시즌 엄청난 정신적 압박에 시달렸음을 털어놓았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유독 힘든 한해를 보냈다. 첼시로 이적했지만 시즌 초반 ‘반짝’ 활약에 그쳤고, 스페인 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모라타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다. 모라타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에 게재된 인터뷰서 “축구에서 신체적인 조건이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면이다. 정신적으로 압박을 조절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선수들은 심리치료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뒤로 물러난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깨달았다. 사실상 나는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졌다. 스스로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항상 변명거리를 찾았고, 모두에게 행했다. 난 전혀 균형적이지 못했다. 훈련, 경기 모두 다 원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모라타는 이번 여름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냈고, 5골을 기록하는 등 미소를 되찾았다.

모라타는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는 것이 낫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첼시보다 압박이 덜한 팀을 찾았다. 행복을 되찾고 싶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스스로 블랙홀에 빠진 것을 알았다. 팬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첼시를 떠나라고 했다”라면서 “축구 선수도 사람이다. 우리는 힘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나는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소를 되찾았다. 정신적인 면에서 모두 괜찮아 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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