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축구계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판매한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결정에 대해 옳았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의 최고 이슈는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었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레알에서 뛰며 발롱도르 4회를 수상했고, 레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안기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었다. 호날두는 지난 달 29일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페레스 회장은 나를 비즈니스 관계로만 바라봤다. 나도 알았다. 그의 말은 절대로 가슴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구단, 특히 페레스 회장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처음과는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며 레알을 떠난 이유로 페레스 회장을 지목했다.

이어 호날두는 “나는 레알과 페레스 회장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이적을 고려하게 된 이유다. 때로는 언론에서 내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페레스 회장이 이적을 막지 않는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마라도나는 호날두가 아닌 페레스 회장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호날두의 이적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레알에 모든 것을 주었지만 레알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페레스 회장은 항상 계획하고 있었고, 결국 그를 판매했다. 분명 레알은 호날두를 놓쳤지만 나는 선수가 클럽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호날두의 이적이 모두에게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라도나는 “레알은 다시 회복할 것이고, 다시 승리할 것이다. 나는 항상 페레스 회장이 영리하다고 말해왔고, 그가 호날두가 떠나는 것을 결정했다면 다 이유가 있다”며 페레스 회장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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