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피케, 제발 공격 좀 나가지 마!"

바르셀로나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18-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3-4 패배를 당했다. 복귀 신고식을 알린 메시가 두 골을 넣은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수비에서 무려 4실점을 내준 탓이 컸다. 이날 바르사는 전후반 각각 두 골씩 내줬다. 피르포와 호아퀸이 먼저 골을 넣었고, 이후 로 셀로와 카날레스의 득점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전혀 바르사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특히 네 골이나 허용한 수비 때문에 고민이 많은 듯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 "발베르데 감독이 이날 경기에서 피케에게 많은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사가 2-4로 지고 있을 당시에 피케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득점을 위해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올라갔다. 이를 본 발베르데 감독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피케, 공격 좀 그만 나가! 어서 내려가"라며 타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바르사는 12경기에서 벌써 18실점이나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가 많이 약해졌는데, 대부분 피케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발베르데 감독 역시 피케에게 고함을 칠 정도로 불만 가득한 모습이었다. 바르사의 경기력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피케의 부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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