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벤투호가 출항 후 첫 원정을 떠난다. 11월 A매치가 펼쳐지는 호주로 떠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변수가 많았지만 많은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4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 김민재와 이용(이상 전북), 황의조(감바오사카) 등 20명은 이날 인천공항에 소집돼 곧바로 코칭스태프와 함께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문환(부산 아이파크)는 좌측 대퇴부 부상으로 소집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김정민(리퍼링), 이청용(보훔) 등 5명은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며,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맞대결을 펼친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치르는 모의고사로, 여러 변화 속에서 전술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 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른 대회에서도 원정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번 호주 원정 A매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라며 첫 원정길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첫 원정 출사표

다른 대회에서도 원정 경기를 많이 치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호주 원정 A매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는데?

가끔 다양한 이유로 선수들이 팀에서 이탈하곤 한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을 관찰하는 기회로 삼겠다.

- 2연전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준비?

위에도 말했듯이 아시안컵 명단 발표 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새롭게 합류하는 3명을 알아가려고 한다. 두 경기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내고 싶다.

- 그동안의 스타일과 변화가 있는지?

항상 해오던 대로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 그전에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우리만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가겠다.

- 전술 완성도가 어느 정도 끌어올렸는지?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다.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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