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킹’ 티에리 앙리를 감독으로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고, 어느새 팀은 16경기 째 승리가 없다. 프랑스의 강자 AS모나코 이야기다.

AS모나코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프랑스 리그앙 13라운드에서 파리 생제르망(PSG)에 0-4 완패를 당했다. 모나코는 카바니에게만 무려 3공을 허용하며 수비가 무너졌고, 최근 16경기 무승(5무 11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모나코다.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PSG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를 받았던 모나코가 이번 시즌에는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다. 리그에서는 승점 7점만 획득하며 강등권인 19위에 처져있다.

‘킹’ 앙리 카드도 소용없었다. 현역 시절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앙리를 모나코의 감독으로 영입했지만 부임이후 6경기 무승(2무 4패)이라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반전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모나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비뉴, 무티뉴, 르마, 케이타, 디아카비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지만 확실한 보강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고, 이런 이유로 스쿼드가 상당히 약해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모나코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2골을 내주며 수비진이 붕괴했고, 팔카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앙리 감독은 자신의 축구 색깔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쉽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벌써부터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만약 다음 경기까지 잡지 못한다면 경질설은 단순한 설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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