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권순태와 정승현이 활약한 가운데 가시마 앤틀러스가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가시마는 11일 0시(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가시마는 1,2차전 합계 2-0으로 앞서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가시마는 권순태와 정승현을 비롯해 스즈키, 아베, 세르징요, 미사오, 도이, 레오 실바, 쇼지, 야마모토, 니시를 선발로 기용했다. 페르세폴리스는 멘샤, 알리포르, 헤마티, 아흐마드, 몰세, 안사리, 카릴자테, 바샤르, 호세이니, 베이란반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을 2-0으로 승리한 가시마는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용하며 아자디 스타디움 분위기에 동요되지 않으려했다. 다급한 페르세폴리스는 신경전을 펼쳤지만, 가시마는 흔들리지 않았다. 권순태 역시 안정적인 볼 처리로 가시마의 골문을 지켰다.

전반 38분 바샤르가 측면을 파고들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으로 가시마는 위기를 넘겼다. 권순태는 전반 42분 아흐마드의 슛까지 막아서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후반전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이란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가시마는 역습을 통해 쐐기를 박으려 했다.

가시마는 계속해서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고, 후반 20분 이후 적극적인 역습을 택했다. 그리고 페르세폴리스는 체력 저하까지 보이며 좀처럼 가시마를 압박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페르세폴리스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가시마 수비는 정승현을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방어로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고, 가시마는 통산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12월에 열리는 클럽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결과]

페르세폴리스(0) : -

가시마(0) : -

[1-2차전 합계]

가시마(2)-(0)페르세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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