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0골 고지를 넘은 카림 벤제마(30)가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레알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게 벤제마의 포부다. 

레알은 지난 8일(한국시간) 체코 플젠의 두산 아레나에서 열린 빅토리아 플젠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4차전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3승 1패를 기록, AS로마에 상대전적에서 앞서며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선발로 출전한 벤제마는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전반 21분 박스 왼쪽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헤더로 추가골을 기록했고, 3분 뒤에는 가레스 베일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벤제마는 이 경기서 2골 1도움을 추가하며, 레알 입단 후 9년 만에 200호 골과 201호 골을 기록했다.

레알 소속으로 벤제마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고작 7명이다. 최다골의 호날두(450골), 그리고 라울 곤살레스(323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8골), 카를로스 산틸리나(290골), 페렝 푸스카스(242), 우고 산체스(208) 다음으로 벤제마가 200골 고지를 밟았다.

벤제마는 8일 ‘비인스포츠’를 통해 “축구를 하는 이유는 레알의 역사책을 새로 쓰기 위함이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벤제마는 한때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트라이커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치며 득점에 실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결정력이 약하다는 비판 속에서 어느새 200골 고지에 오른 벤제마는 “나는 골을 넣기도 하고, 넣지 못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내가 그라운드 위에서 무얼 하는지 이해 못 할 때가 있다. 난 팀 동료들을 돕기 위해 내 모든 걸 내준다”며 이타적인 연계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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