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타겟을 설정했다. 이번에도 젊은 선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레알이 카스티야 출신이자 에스파뇰의 핵심 수비수인 마리오 에르모소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은 계약 조건에 의해 단돈 750만 유로(약 95억 원)만 지불하면 다시 데려올 수 있다.

또 유망주 수집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냈지만,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기보다는 마리아노 디아스, 비니시우스 등 젊은 선수들을 데려와 미래를 도모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에르모소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레알 2군팀인 카스티야 출신인 그는 2017년 팀을 떠나 에스파뇰로 합류했다. 현재 에스파뇰은 단 8실점만 허용하며 극강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에르모소다. 이번에 처음으로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최근 레알이 수비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도 큰 이유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라모스-바란 센터백 듀오는 요즘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리그 11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레알이 벌써 14실점이나 내준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대체할 수비 자원이 절실하다.

불거진 이적설과 달리, 에르모소는 당장 레알에 합류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 그는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축구는 매우 매력적이다. 지금 당장 이적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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