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대니 웰벡의 심각한 부상에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큰 충격에 빠졌다.

아스널은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스포르팅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4차전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날 무승부로 아스널은 승점 10이 됐고, 같은 시간 카라바흐(4위, 승점 3)가 보르스클라(3위, 승점 3)를 꺾음에 따라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32강 진출에도 아스널은 웃을 수 없었다. 웰벡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웰벡은 전반 25분 공중 볼을 잡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 7명이나 투입되는 심각한 부상이었다.

현지 중계방송은 웰벡의 부상 장면에 대한 리플레이를 생략하며 심각성을 암시했고,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루이스 나니 역시 실려나가는 그의 손을 붙잡아 주는 등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발목 부상으로 추정되고, ‘BT스포트’는 웰벡은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웰벡의 부상에 동료들도 충격에 빠졌다. 아스널 최고참 페트르 체흐는 “웰벡의 부상을 정말 심각해 보였다”라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에메리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웰벡의 부상은 오늘 밤 최악의 소식이다. 그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발목 어딘가 골절된 것으로 보인다. 웰벡은 오늘 잘했고, 기회 역시 만들었다”라면서 “웰벡의 부상은 다른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줬다. 우리가 경기를 마쳤을 때 가장 먼저 웰벡에 관해 물었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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