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2선 자원을 노리는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AC밀란의 미드필더 수소(24, 스페인)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지난여름 첼시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과거 나폴리를 이끌 때부터 수소를 눈여겨봤다. 사리는 자신의 주 전술인 4-3-3 포메이션에 수소가 최적의 2선 자원이라고 여기고 영입에 도전했으나 쉽지 않았다.

사리 감독은 아직도 수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8일(현지시간) ‘라 가제타’의 보도를 인용해 “사리 감독은 여전히 수소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의 거함 레알 역시 수소 영입 레이스에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수소의 바이아웃 금액은 3,800만 유로(약 485억 원)에서 4,000만 유로(약 511억 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첼시와 레알 입장에서 큰돈이 아니기 때문에 AC밀란은 수소를 빼앗길 걱정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밀란은 이미 수소의 에이전트를 만나 새로운 협상을 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수소는 지난 2012-13시즌 EPL의 리버풀에서 1시즌 동안 뛴 적이 있다. 당시 리그 14경기에 뛰면서 공격포인트는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듬해 스페인 라리가의 알메이라로 떠난 후, 그곳에서는 33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부터 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수소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밀란의 리그 11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여 4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선의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위협적인 킥과 슈팅을 자랑하는 수소가 EPL이나 라리가로 무대로 복귀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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