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구리] 이명수 기자= 박주영이 전남전을 앞두고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약속했다.

FC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최하위 전남을 반드시 잡아야 잔류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8일 오후 2시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주영은 "일주일동안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 잘 된 부분 들을 되돌아보며 훈련했고, 남은 시간동안 발 잘 맞춰서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면서 "이기는 것도 물론 좋지만 최소한 1점이라도 소중하게 여겨서 가져오다보면 시즌이 끝날 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경기에 나갈 수도 있고 못나갈 수도 있는데 나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꼭 해야 한다는 욕심 보다는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끔 뒤에서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박주영 일문일답

- 출사표

일주일동안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 잘 된 부분 들을 되돌아보며 훈련했고, 남은 시간동안 발 잘 맞춰서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

- 최용수 감독의 복귀가 어떤 의미인지?

감독님께서 저를 잘 아시기 때문에 외국에서 들어올 때도 감독님 밑으로 들어왔고,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훈련할 때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저를 좀 더 편하게 해주시는 것 같다.

- 특히 어떤 부분이 훈련에서 다른지?

훈련이 편해진 것은 아니다. 선수들도 상황이 어떤지 알고, 저희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훈련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런 분위기를 감독님께서 만드신다. 훈련장에서 좀 더 집중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다보니 불꽃이 튀는 부분도 보이고, 그런 것들이 경기장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 공격수로서 전남전에 임하는 각오

경기가 원하는 대로 이기려고 나가지만 팀 적으로 같이 뛰어주고 수비도 같이 하고, 공격도 같이 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서 잘 맞춰주고 있고, 최근 몇 경기 동안 전방의 공격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좀 더 나아질 것이다. 찬스는 항상 경기 때마다 오겠지만 그런 것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 최근 경기에 뛰지 못하다가 다시 경기에 나섰는데?

밖에서 팀을 지켜보는 것이 좋진 않다. 팀이 이기고 잘나가면 그것이면 된다. 하지만 밖에서 볼 때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보이고, 답답했다.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다보니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

- 고참 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감독님을 중심으로 감독님이 원하는 점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선수들도 모르는 점을 제가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감독님께서 이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고, 저도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 고참 으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지?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승점 1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것도 물론 좋지만 최소한 1점이라도 소중하게 여겨서 가져오다보면 시즌이 끝날 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조바심이나 부담을 줄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역할이다.

- 과거와 달라진 움직임에 대해

90분을 뛸 수도 있고 10분을 뛸 수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점은 아니다. 감독님이 선택하실 때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 녹아드는 것. 어릴 때처럼 경기를 해결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무릎이 정상이 아니지만 많은 팬들이 화려한 경기력을 기대하는데?

어떤 시간에 나갈 수도 있고 못나갈 수도 있다. 나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꼭 해야 한다는 욕심 보다는 선수들이 잘 할 수 있게끔 뒤에서 돕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윤경식 기자,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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