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14경기서 13승 1무를 달리던 유벤투스가 첫 패배를 당했다. 유벤투스를 꺾은 맨유의 일등공신은 후안 마타(30)와 마루앙 펠라이니(30)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유벤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7점이 되며 조 2위로 올라섰고, 유벤투스는 시즌 첫 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20분, 보누치가 후방에서 찔러준 로빙패스를 호날두가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34분 안데르 에레라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빼고, 마타와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후반 41분 포그바가 얻어낸 프리킥을 마타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애슐리 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번쩍 뛰어올라 헤더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 공은 보누치와 산드로의 머리에 연달아 맞고 맨유의 역전골로 기록됐다.

마타와 펠라이니가 후반전에 투입되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 둘은 현 맨유 감독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과거 맨유를 이끌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첼시와 에버턴에서 각각 영입한 선수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초기에는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이들 중 특히 계륵으로 불리던 펠라이니는 거친 플레이로 쓸데없이 반칙을 내준다며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유벤투스전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으로 가치를 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