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유벤투스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유벤투스는 8일 새벽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시즌 첫 패를 당하며 16강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고, 맨유는 승점 7점이 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로선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유벤투스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고, 호날두의 선제골로 경기 내내 리드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보누치의 패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41분 마타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산드루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맨유가 결국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UEFA를 통해 “우리는 경기를 전체적으로 지배했고,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반대로 맨유는 승리할 수 있는 찬스들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운을 이야기하진 않겠다. 우리가 승리를 선물한 셈”이라면서 “챔피언스리그는 특별한 대회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토너먼트에서의 패배는 치명적이지만, 조별리그 패배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경기에 패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힌 호날두는 “그러나 패배를 한다면 지금이 가장 적합하다. 우리는 여전히 H조의 선두다. 유벤투스가 결국 H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맨유전 패배가 H조 판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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