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지난여름 첼시에서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2천만 파운드(약 295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 문제로 첼시와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유로 2016을 성공적으로 마친 콘테 감독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콘테 감독은 지휘 첫 시즌 첼시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성적 부진과 각종 불화를 겪었고, 결국 2년 만에 첼시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았지만 첼시는 콘테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고, 이제 남은 것은 콘테 감독의 잔여 연봉 1130만 파운드(약 166억 원)였다.

결국 콘테 감독이 첼시와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 “콘테 감독이 남은 연봉과 이미지 훼손에 따른 위약금 문제로 첼시와 법정 공방을 펼친다. 지난여름 첼시에서 경질된 콘테 감독은 이미지 훼손에 따른 870만 파운드와 잔여 연봉 1130만 파운드를 더해 총 2천만 파운드의 금액을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첼시는 콘테 감독과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첼시와 만남을 거부하고, 변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첼시와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콘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 후보로 올랐지만 첼시와의 법정 분쟁으로 인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내년여름까지 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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