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상하이 상강이 중국 슈퍼리그(1부)에서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독주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포르투갈 출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상강은 7일 저녁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중국 슈퍼리그(CSL) 29라운드 베이징 런허와 홈경기에서 아흐메도프, 우레이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는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2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60)를 따돌리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무대를 정복하며 리그 7연패를 기록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충칭 리판에 0-2로 패배하며 8연패의 꿈의 무산됐고, 상하이 무려 8년 만에 새로운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광저우는 세계적인 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데려오며 8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상하이 상강의 우승은 저절로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모기업의 막대한 투자와 함께 오스카, 헐크, 엘케손 등 확실한 외국인 선수들을 데려오며 광저우의 독주를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결과적으로 상하이는 우레이(27골 8도움), 헐크(13골 12도움), 오스카(12골 18도움)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우레이는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고, 오스카도 도움왕에 근접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