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샘 알러다이스 감독이 윤석영이 활약 중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한국시간) “알러다이스 감독이 웨스트햄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QPR도 그를 감독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QPR의 크리스 램지 감독은 6개월 단기 계약 상태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러다이스 감독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다비드 모예스 감독과 더불어 다음 시즌 선덜랜드의 감독 물망에 올라있었다. 선덜랜드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이번 시즌까지 단기 계약을 한 상황이다.

반면 웨스트햄은 그를 놓치기 싫은 눈치다. 웨스트햄의 전설 조프 허스트는 “감독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 알러다이스는 팀을 중위권에 올려놓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그가 감독을 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9위를 기록하고 있는 웨스트햄은 스완지 시티, 스토크 시티 등과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이다.

알러다이스 감독이 QPR을 맡게 되면, 윤석영의 3번째 감독이다. 2013년 1월 QPR에 입단한 윤석영은 2년 만에 두 번이나 감독이 교체를 경험하게 된다. 그는 그동안 해리 레드넵 감독과 램지 감독을 경험하며 힘겹게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QPR에서 3번째 스승을 기다리고 있는 윤석영. 알러다이스 감독이 다음 시즌 QPR의 감독이 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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