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창민(25, 제주 유나이티드)이 사상자 3명이 발생한 교통사고를 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민은 5일 오후 8시 49분께 제주 서귀포시 호근동 삼매봉 인근 도로에서 랜드로버 SUV를 운전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모닝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에 타고 있던 홍모(69·여)씨가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 이씨 등 차에 타고 있던 2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이창민과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1명은 비교적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창민이 운전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이창민을 곧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아니었다. 제주 측은 “사고 직후 경찰이 출동해 음주 측정을 했는데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 선수도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고,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민은 2014년 부천에서 데뷔해 경남을 거쳐 2016년부터 제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다. K리그 통산 125경기 14골 17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7경기에 출전했고, 2017 동아시안컵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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