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톈진 터다가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톈진은 매경기 사력을 다해야 하고, 티켓 가격을 인하하며 홈팬들의 결집을 노린다.

톈진 터다는 오는 7일 20시 35분(한국시간)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다롄 이팡과 2018 중국 슈퍼리그(CSL)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톈진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11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승점 29점으로 강등권인 15위에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14위 충칭을 잡는다면 잔류의 희망이 보일법도 했지만 1-1 무승부에 그치며 강등에 한걸음 다가섰다.

톈진의 남은 일정은 가시밭길이다. 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6위 구이저우 지청은 승점 21점으로 강등이 확정됐다. 15위의 톈진은 수요일, 홈에서 다롄을 상대하고, 주말에는 ‘최강’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최종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14위 충칭과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뒤진 톈진은 다롄을 잡고 같은 시간 충칭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패한다면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최종전 상대인 광저우는 객관적인 전력상 잡기 힘든 팀이기에 톈진은 다롄전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때문에 톈진은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인 만큼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당부했다. 톈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요일 경기는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이다”면서 “경기 티켓을 20위안(한화 약 3,200원)에 판매한다. 좌석을 구매한 팬들에게 응원도구가 제공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도 패한다면 톈진은 사실상 2부리그 강등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11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진 톈진은 팬들의 응원을 발판삼아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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